배우 양자경이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.

12일 양자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5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오스카를 거머쥐었다.해당 부문에는 케이트 블란쳇(‘TAR 타르’), 아나 데 아르마스 (‘블론드’), 앤드리아 라이즈버러(‘투 레슬리’), 미셸 윌리엄스(‘파벨만스’)이 경합했다.

무대에 오른 양자경은 “오늘 밤,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(이번 수상이) 희망의 불꽃이 되길 바란다. 큰 꿈을 꾸고 꿈은 현실이 된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”라며 “여러분의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시길 바란다”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.

한편 ‘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’는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영화다. 양쯔충은 ‘아메리칸드림’을 꿈꾸며 미국에 온 이민 1세대로, 세탁소를 운영하는 에벌린을 연기했다.

에벌린은 현실 세계에서는 동성애자인 딸(스테퍼니 수 분)과 갈등하고, 다중 우주에서는 세상을 파괴하려는 빌런 ‘조부 투바키’에 맞서 싸우는 인물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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